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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신고

유튜버가 기준경비율 대신 간편장부를 선택하는 이유

by eunian0908 2025. 7. 18.

유튜버나 블로거처럼 콘텐츠 수익을 처음 신고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기준경비율’이라는 방식을 먼저 접한다.
기준경비율은 일정 비율을 자동으로 경비로 인정해주기 때문에 간편하고 세무 지식이 없어도 신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런데 일정 수익 규모가 넘어가거나 실제로 경비가 많이 발생하는 크리에이터는 오히려 ‘간편장부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훨씬 유리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기준경비율 vs 간편장부 방식의 차이, 왜 유튜버는 간편장부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지, 실제 절세 효과와 유불리를 비교해보겠다.

 

유튜버가 기준경비율 대신 간편장부를 선택하는 이유

 

기준경비율 방식이란 무엇인가?

기준경비율이란 업종별로 정해진 일정 비율을 자동으로 경비로 간주하는 신고 방식이다.
예: 2025년 기준 ‘온라인 콘텐츠 제작자’의 기준경비율이 62%라면, 총수입금액 1,000만 원 중 620만 원을 경비로 보고
나머지 380만 원만 과세표준으로 계산하게 된다.

 

* 장점

  • 계산이 매우 간편하고, 증빙자료 없이도 신고 가능
  • 세무사 도움 없이 혼자 신고 가능

* 단점

  • 실제 지출이 많은 경우에는 오히려 손해
  • 기준경비율보다 더 많은 경비가 발생했더라도 인정받을 수 없음
  • 국세청 자료상 경비 비율이 낮게 책정되기 때문에 세금이 더 나올 수 있음

 

간편장부 방식은 어떻게 다른가?

간편장부는 수익과 경비를 일일이 기록하고, 실제 지출한 비용을 인정받는 방식이다.


예: 유튜버가 1,000만 원을 벌고, 편집 외주비 300만 원, 장비비 200만 원, 자막·폰트 구입비 100만 원을 썼다면,
총 600만 원의 경비를 직접 입증해 과세표준을 줄일 수 있다.

 

* 장점

  • 경비가 많을수록 절세 가능
  • 세무 구조에 익숙해지면 장기적으로 유리
  • 추후 사업자 등록/세무조사에도 안정성 확보

* 단점

  • 증빙자료, 영수증, 장부 정리가 필요함
  • 수기 작성 또는 세무 프로그램 사용 필요

 

유튜버는 왜 간편장부를 선택할까?

 

유튜버는 콘텐츠 제작 특성상 지출이 많은 업종이다.

  • 장비 (카메라, 조명, 마이크)
  • 소프트웨어 (편집툴, 사운드 라이선스 등)
  • 외주 (편집, 썸네일, 번역 등)
  • 통신비, 전기료, 공간 대여 등

이런 비용들을 기준경비율보다 더 많이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단순히 60%만 자동으로 공제받는 것보다 실제 경비를 직접 입력해 더 많이 공제받는 간편장부가 절세에 훨씬 유리하다.
특히 연간 수익이 3,000만 원 이상인 유튜버라면, 기준경비율보다 간편장부가 유리한 경우가 매우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