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을 처음 접한 사람들은 “종합소득세는 몇 퍼센트예요?”라는 질문을 자주 한다.
하지만 이 질문에는 중요한 오해가 숨어 있다.
종합소득세는 세율이 고정된 방식이 아니라 ‘누진세 구조’로 되어 있어, 소득이 많아질수록 세율도 단계적으로 높아진다.
이 구조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면, 수익이 조금 늘어났는데도 세금이 갑자기 많아진 것처럼 느껴지거나, 세금 신고에서 손해를 보게 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누진세 구조란 무엇인지, 단순한 세율표 이상의 의미, 그리고 실제 세액이 어떻게 계산되는지를 사례와 함께 자세히 설명하겠다.
누진세 구조란 무엇이며, 왜 쓰이는가?
‘누진세’란 소득이 많아질수록 적용되는 세율이 점점 높아지는 세금 체계다.
이는 “더 많이 버는 사람이 더 많이 세금을 내야 한다”는 조세 정의(조세형평성)에 기반한 구조다.
예를 들어, 500만 원을 버는 사람에게 10% 세율을 적용하고, 5,000만 원을 버는 사람에게도 같은 세율을 적용한다면 불공평할 수 있다.
그래서 세법에서는 소득 구간별로 다른 세율을 적용하여 세금을 점진적으로 늘리는 방식으로 설계했다.
이런 구조가 ‘누진세율’이며, 종합소득세는 이 방식을 따른다.
종합소득세율 구간표 (2024년 기준)
과세표준(과세 대상 소득) | 세율 | 누진공제 |
1,200만 원 이하 | 6% | 0 |
1,200만 ~ 4,600만 원 | 15% | 108만 원 |
4,600만 ~ 8,800만 원 | 24% | 522만 원 |
8,800만 ~ 1억5천만 원 | 35% | 1,490만 원 |
1억5천 ~ 3억 원 | 38% | 1,940만 원 |
3억 ~ 5억 원 | 40% | 2,540만 원 |
5억 원 초과 | 42%~45% | (상세 누진공제 있음) |
이 표에서 핵심은 자신이 전체 금액에 해당 세율을 적용받는 것이 아니라,
과세표준 구간별로 나누어 해당 세율을 적용하고, 누진공제를 차감하여 최종 세금을 산출한다는 점이다.
실제 사례로 보는 누진세 계산 방식
예: 과세표준이 3,000만 원인 유튜버 B씨
- 전체 금액이 3,000만 원이라고 해서 15%를 곱하는 게 아니다.
- 계산은 다음과 같이 이루어진다:
① 1,200만 원까지: 6% → 72만 원
② 1,200만 원 초과 ~ 3,000만 원까지: 15% → (1,800만 원 × 15%) = 270만 원
→ 총 세액: 72만 + 270만 = 342만 원
→ 누진공제 108만 원 차감
→ 최종 납부 세액: 234만 원
- 이처럼 구간별 누진 구조를 이해해야 세금이 갑자기 많이 나온 것처럼 느껴지는 이유를 알 수 있고, 절세 전략도 수립할 수 있다.
'세금신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종합소득세 세금신고시 ‘과세표준’은 어떻게 계산될까? (0) | 2025.07.14 |
---|---|
사업소득 vs 기타소득의 구조적 차이, 무엇을 기준으로 구분할까? (0) | 2025.07.13 |
유튜버와 블로거에게 적용되는 6가지 세금의 종류 총정리 (0) | 2025.07.12 |
콘텐츠 수익을 위한 외화 계좌 개설 방법과 은행 비교 (0) | 2025.07.11 |
가족 명의 사업자 등록 후 애드센스 수익을 등록하면 문제가 될까? (0) | 2025.07.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