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신고

세율은 고정이 아니다? 누진세 구조의 정확한 의미

eunian0908 2025. 7. 15. 17:23

세금을 처음 접한 사람들은 “종합소득세는 몇 퍼센트예요?”라는 질문을 자주 한다.
하지만 이 질문에는 중요한 오해가 숨어 있다.
종합소득세는 세율이 고정된 방식이 아니라 ‘누진세 구조’로 되어 있어, 소득이 많아질수록 세율도 단계적으로 높아진다.
이 구조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면, 수익이 조금 늘어났는데도 세금이 갑자기 많아진 것처럼 느껴지거나, 세금 신고에서 손해를 보게 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누진세 구조란 무엇인지, 단순한 세율표 이상의 의미, 그리고 실제 세액이 어떻게 계산되는지를 사례와 함께 자세히 설명하겠다.

 

세율은 고정이 아니다 누진세 구조의 정확한 의미

 

누진세 구조란 무엇이며, 왜 쓰이는가?

‘누진세’란 소득이 많아질수록 적용되는 세율이 점점 높아지는 세금 체계다.
이는 “더 많이 버는 사람이 더 많이 세금을 내야 한다”는 조세 정의(조세형평성)에 기반한 구조다.
예를 들어, 500만 원을 버는 사람에게 10% 세율을 적용하고, 5,000만 원을 버는 사람에게도 같은 세율을 적용한다면 불공평할 수 있다.
그래서 세법에서는 소득 구간별로 다른 세율을 적용하여 세금을 점진적으로 늘리는 방식으로 설계했다.
이런 구조가 ‘누진세율’이며, 종합소득세는 이 방식을 따른다.

 

종합소득세율 구간표 (2024년 기준)

과세표준(과세 대상 소득) 세율 누진공제
1,200만 원 이하 6% 0
1,200만 ~ 4,600만 원 15% 108만 원
4,600만 ~ 8,800만 원 24% 522만 원
8,800만 ~ 1억5천만 원 35% 1,490만 원
1억5천 ~ 3억 원 38% 1,940만 원
3억 ~ 5억 원 40% 2,540만 원
5억 원 초과 42%~45% (상세 누진공제 있음)
 

이 표에서 핵심은 자신이 전체 금액에 해당 세율을 적용받는 것이 아니라,
과세표준 구간별로 나누어 해당 세율을 적용하고, 누진공제를 차감하여 최종 세금을 산출한다는 점이다.

 

실제 사례로 보는 누진세 계산 방식

예: 과세표준이 3,000만 원인 유튜버 B씨

  • 전체 금액이 3,000만 원이라고 해서 15%를 곱하는 게 아니다.
  • 계산은 다음과 같이 이루어진다:

① 1,200만 원까지: 6% → 72만 원
② 1,200만 원 초과 ~ 3,000만 원까지: 15% → (1,800만 원 × 15%) = 270만 원
→ 총 세액: 72만 + 270만 = 342만 원
→ 누진공제 108만 원 차감
최종 납부 세액: 234만 원

  - 이처럼 구간별 누진 구조를 이해해야 세금이 갑자기 많이 나온 것처럼 느껴지는 이유를 알 수 있고, 절세 전략도 수립할 수 있다.